Groundzero 5

groundzero5.info

트리플 잠깐 봤으나

덧글 1 개가 있습니다

기대한 대로(기대하지 않은 대로) 별루였다.

이정재는 안쓰러웠고, 윤계상은 언제나처럼 존재감이 없었다. 윤계상이야 나이를 먹어버린 아이돌의 호구지책으로 연기를 계속할 수 있겠으나, 이 심심하고 지루한 캐릭터를 계속 쓰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혹시 PD가 예전 G.O.D 팬? 설마.

피겨 스케이트를 드라마의 한 축으로 넣어 최근의 김연아 신드롬을 이용해 먹겠다는 생각도 참 진부하기 짝이 없다. 2009년 대한민국이 열광하는 건 피겨스케이팅이 아니라 김연아 개인이라는 걸 진정 모른단 말인가?

쿨하려 하지 말고 유치하게, 커피프린스 1호점 때처럼 노골적으로 여고생 판타지를 공략했어야 했다. 그래야 시청률이라도 좀 나왔을텐데.

Written by admin

6월 29th, 2009 at 3:59 오전

Posted in daily essay

박찬욱, 봉준호의 이름값

덧글을 달겠습니다

박찬욱의 박쥐는 깐느 수상에도 불구하고 200만을 겨우 넘었고, 봉준호의 마더는 개봉관을 무려 639개나 잡았으면서도 겨우 200만을 턱걸이했다.

아마도 최종 흥행 성적은 박쥐는 200만을 약간 넘은 정도로, 마더는 300만 정도까지 갈 것 같다.

이 정도면 영화 만드는데 본전은 뽑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두 감독의 명성에 비하면, 또 최단시간에 100만을 넘었다고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던 것을 감안한다면, 너무 소박한 결과인 것 같다.

p.s. 영화진흥위원회 사이트에 있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참조하시라. 거의 실시간으로 국내 개봉영화의 흥행을 알려준다.

Written by admin

6월 15th, 2009 at 11:15 오후

Posted in daily essay, six sense

Tagged with ,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단상들

덧글을 달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머리 속을 스처지나간 생각의 파편들.

2003년,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었던 시절, 현대그룹의 총수 정몽헌씨가 투신 자살을 했다. 정몽헌씨는 재벌 2세이지만 소탈하고 명석한 그룹총수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대북사업을 하며 북한에 돈을 보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 와중에 유서를 남기고 건물 아래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했다던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보면 이순신은 노량에서 벌어진 그의 마지막 전투에서 적병의 탄환에 맞아 장렬히 전사한다. 일각에선 그의 죽음을 의도된 자살로 보기도 한다. 어짜피 전쟁이 끝난 이후 자신은 숙청될 운명이니, 마지막 전투에서 굳이 살기를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 실제로 일부러 갑옷을 벗었다던가하는 의심스런 행동도 있다.

기독교에서는 자살을 금기시한다. 신이 주신 몸을 자기 맘대로 훼손해선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순교라는 이름으로 자살을 미화하기도 한다. 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행동도 따지고 보면 자살이라고 볼 수도 있다.

풍운아 노무현은 정말 바람처럼 이 세상을 떠나갔다. 그가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은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어찌보면 그의 선택은 그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그의 최후의 의지였다.

문득 궁형이라는 치욕적인 형벌을 받고도 사기를 집필했던 사마천이 떠오른다. 노무현은 정녕 그럴 수 없었을까.

한많은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빈다.

Written by admin

5월 24th, 2009 at 10:48 오전

Posted in daily essay

박쥐, 김옥빈, 송강호, 박찬욱에 대한 단상

덧글을 달겠습니다

어제 아침 조조로 박쥐를 관람했다. 4월 30일 개봉당일날 보려 했으나 사정상 토요일 오전에서야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김옥빈은 대번에 올드보이의 강혜정을 연상시킨다. 차이가 있다면 그녀가 강혜정보다 더 섹시하였다는 것, 그만큼 그녀 비중도 높았다. 단지 된장인줄 알았던 그녀의 연기는 송강호와 동급, 아니 그 이상이었다.

영화는 지루하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어떤 생각할꺼리도 남겨놓지 않는다. 뱀파이어 장르물을 박찬욱이 좋아하는 배우들을 데리고 그의 취향을 반영해서 만들었을 뿐 보통의 장르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송강호의 성기 노출은 뜬금없었다. 송강호의 말대로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흥행을 위한 센세이션의 요소로 필요했던 것 같다. 송강호도 감독에 속은건가.

 

박찬욱의 특기는 장르물(그러니까 상업영화)이다. 올드보이를 보고 쿠엔틴 타란티노도 반했다는 거 아닌가.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자의식만 버린다면 더 재미난 영화를 만들 수 있을텐데…이번엔 전보다 더 힘을 뺀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영화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박찬욱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잘한 일은 김옥빈을 발굴한게 아닐까 싶다.

Written by admin

5월 3rd, 2009 at 6:54 오후

Posted in daily essay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덧글을 달겠습니다

판도라는 상자를 열고 나서 그 안의 것들을 다시 주어담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장자연 리스트는 분명히 존재했고, 그것은 벌써 호사가들의 입방정을 통해서 알만한 사람에겐 다 알려졌다. 경찰도, 언론도 다 모른척하고 있을 뿐.

고 장자연씨가 열어놓은 판도라의 상자엔 우리가 알면서도 굳이 숨겨왔던 치부가 들어있다. 그것도 아주 적나라하게. 경찰에서 나아가서 검찰에서 조사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그 치부를 덮으면 덮었지 더 드러나게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어짜피 사람은 이미 죽었으니 살 사람은 살자는 일종의 현실론을 들이댈지도 모른다. 벌써 어떤 이해당사자는 대중의 호기심을 비판하면서 그 리스트를 덮자고 한다.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부끄럽다. 하지만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 썩은 곳을 영영 고려낼 수 없다. 고 장자연씨의 글이 한 줌의 의혹없이 공개되어야 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처음부터 이 리스트가 대중에 제대로 공개되었다면 이상하게 일이 꼬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화에는 열린 판도라의 상자에는 희망이라는 것이 상자 밑바닥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이번 리스트가 완전히 공개되는 게 아닐까 한다.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에 대한 처벌은 실제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썩은 이름들저도 공개할 수 없다면 이 사회의 희망은 없다고 본다.

Written by admin

3월 21st, 2009 at 7:02 오전

Posted in daily essay

Tagged with

윤종신

덧글을 달겠습니다

윤종신은 90년대엔 가수로 21세기 들어와서는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90년대의 감수성 예민한 가수 윤종신으로만 영원히 남아 주었으면 하지만, 그가 커트 코베인도 아니고, 21세기에 맞게 변하는(적응하는) 것에 불만을 가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예전 개그맨들이 아직도 꽁트식 개그를 고집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생각이 낡고 고루하다고 비판하면서 윤종신의 변신은 나쁘다고 보는 건 따지고 보면 이율배반이다.

그렇다고 신정환 같은 이와 말장난 해가며 어떻게든 웃겨 보려고 애쓰는 윤종신을 예전처럼 진솔한 아티스트로 봐주기도 좀 그렇다.

변해도 문제, 안 변해도 문제.

윤종신도 기타노 다케시처럼(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선 비트 다케시란 이름을 쓴다) 예능할 때와 노래할 때 이름을 바꾸어서 나오면 어떨까? 노래할 땐 윤종신, 예능할 땐 예종신(예능종신?) 이렇게 말이다.

그러고 보니 기타노 다케시는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쓸데없는 생각 한 번 해봤다.

p.s. 때마침 기타노 다케시에 대한 글이 있어서 링크를 걸어둔다.

Written by admin

1월 26th, 2009 at 2:03 오전

Posted in daily essay

Tagged with

미네르바 구속

덧글을 달겠습니다

미네르바가 구속되었다. 허위사실 유포가 그 죄명이란다. 아직 법원에서 영장이 통과된 것은 아니니까 다시 풀려날 지도 모르긴 하지만.

그간 인터넷에 올린 글 등이 선거법에 저촉이 되어서 그 글을 올린 사람이 처벌된 것은 봤지만, 전기통신법을 가지고 허위사실 유표가 문제가 되어 사람을 구속하기는 처음이다. PC통신 시절(얼추 노태우 시절)부터 기억을 해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하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일단은 지켜만 보고 있지만 그냥 관망만 해서는 안될 일 같다.

미디어토씨를 운영하는 김중배씨는 이번 사건이 오히려 사이버모독죄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려주어 이 법안에 대한 반대를 공론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 사이버모독죄가 통과되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날테니까. 지금이야 처음이니까 언론에서도 이런 사건을 대문짝만하게 다루지만 이마저도 두 번째, 세 번째 사건이 연이어 터진다면 또 금새 흥미를 잃을 것이다.

사건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속된 미네르바가 50대 증권계 전문가가 아니라 30대 초반 그것도 전문대에서 배운게 최종 학력인 무직자라는 게 구속되었다는 사실 이후 두 번째 충격이었고, 얼마전 종이 잡지 신동아에 직접 기고까지 한 그 미네르바와 지금 잡힌 미네르바와는 다른 사람이라는게 밝혀져, 또 파문이 일 것 같다.

이제 아침이 되면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급이 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사건은 또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리라.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Written by admin

1월 10th, 2009 at 8:07 오전

Posted in daily essay

쌍화점 웃기다

덧글을 달겠습니다

정월 첫 주말 토요 아침 시네마로 결정한 영화는 쌍화점이었다. 유하 감독에 조인성, 주진모, 감각의 제국을 넘어서고 싶었다는 섹스신 소문. 원래 유하 감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떤 일인지 그가 만든 영화는 다 봐왔고, 말죽거리 잔혹사는 그런대로 고등학교 다닐 때의 분노가 떠올라 옥상 격투신에선 매우 흥분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액션이 되는 주연급 스타라고 내가 항상 칭찬하는 배우이고 – 연기를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또래 스타급에서 액션이 되는 건 조인성 뿐이니까 – 주진모는 뭐 예전 무사(김성수 감독) 때 장즈이에게 “공주 어쩌구 어쩌구” 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 배우다. 어쨌건 잘생긴 스타급 배우라는 것은 인정

조인성과 주진모가 게이 커플이고, 송지효는 왕비. 주진모는 왕이고, 조인성은 바이 호위대장 쯤.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염두해두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싶었으나 이내 감독은 역사와 고증을 완전 무시. 요즘 인기라는 퓨전 사극이 되버린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Written by admin

1월 3rd, 2009 at 4:37 오후

스타벅스에서 구글 무선 인터넷 쓰기

덧글을 달겠습니다

오래만에 스타벅스에서 아이북을 꺼내놓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놀고 있다. 예전에 이런 짓을 즐겨하곤 했는데, 무선 인터넷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이 짓도 재미가 없어져, 최근엔 스타벅스에 와도 아이북을 꺼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요즘은 스타벅스에도 잘 오질 않는다.

며칠 전에 구글 코리아와 스타벅스가 자기네 전 매장에서 무료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그 전에도 스타벅스에 가서 무선인터넷을 쓰곤 했지만 그때는 주변에 있는 hotspot 공유기를 몰래 사용했던 것이고, 이번에는 정식으로 Nespot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맥과 친한 구글 답게 맥으로도 무난하게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정식으로 인터넷을 사용해서 그런지 신호도 빵빵하고(wifi전파 세기 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가 있다), 속도도 훨씬 빠른 것 같다.

말 그대로 쾌적하다. 자판을 두드릴 때 상쾌한 기분이 들 정도. 너무 비싼 커피 값만 아니라면 매일 스타벅스에 와서 한 두 시간 놀다 가도 좋을 것 같다. 사무실이 있는 스타벅스 신사동점이 없어진게 못내 아쉽다. 이런 좋은 시절을 보지 못하고 없어지다니(지금은 뚜레쥬르라는 국적 불명의 제과점으로 바뀌었다).

느낌 받아서 엑토도 판올림을 하고 블로그에 글도 남겨본다. 저녁 9시 30분이 다 되어가는데 스타벅스에는 웬 사람이 이리 많은지. 나도 어서 들어가야겠다.

Written by admin

12월 23rd, 2008 at 9:29 오후

Posted in daily essay

Tagged with ,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 라라라 – 첫회 감상기

덧글을 달겠습니다

MBC에서, 정확히는 MBC 예능국에서 음악 전문 프로그램을 최근에 하나 만들었다. 이름하여 음악여행 라라라.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음반을 녹음하는 전문 스튜디오를 빌려서 녹화를 한다. 사회자는 라디오스타, 명랑히어로에 나오는 그 멤버 4명 –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신정환 – 그대로다.

형식은 4명이 나왔던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스타 한 두 명을 초대해서 대화(토크)를 한다. 물론 음악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만큼 중간 중간 초대 가수의 라이브가 들어간다. 라이브와 대화는 따로 녹음을 하는 것 같고, 사후 편집에 의해 마치 대화를 하다가 노래를 듣고 또 대화를 하는 모양새를 가진다.

일단 음악프로그램이 늘어난 것에 대해선 환영이다. 4명의 진행과 그 획일적인 형식은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가수의 라이브를 제대로 된 소리로 듵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요즘의 세태를 생각한다면 이나마도 감지덕지해야 할것 같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Written by admin

12월 7th, 2008 at 2:26 오후

Posted in daily essay, reco.net

Tagged with , ,